말을 하다를 보고나서 [SAC on Screen] <안무가

 

지난 6월 29일 과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예술의 전당 우수 공연 ‘춤이 말하다’가 상영되었습니다

현대무용 <춤이 말한다>는 2014년 국립현대무용단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발표한 작품입니다.

한국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거리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하여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 무용을 되돌아보는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상입니다.

가까이서 보는 가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이 화려한 영상으로 전해져 실제 공연을 보는 것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에 목이 메어 눈물이 핑 돌았어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이렇게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예술의 전당 우수 공연을 제작하여 전국에 중계한다고 하는데, 어디에서나 다시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한국 전통 춤에 대해서 입니다.

청명무용단을 대표하는 오철주 예술감독이 맡습니다.연습할 때 치마를 입고 합니다.

살풀이 춤에서는 치마를 잡을 때 동작이 팔랑팔랑 미끄러지면서 살짝 잡습니다.호흡이 중요해요.
허벅지를 잡고 발길질을 해서 토해요.
여성의 섬세함과 안타까움이 표현돼야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현대무용의 이야기입니다

Collective A 차진엽 예술감독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보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려요.
베란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흔들흔들 움직이고 상상해요.
와인이 몸 속으로 파고든다고 상상해요.
관절을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손목을 돌리고 어깨, 팔꿈치, 가슴, 골반, 무릎다리로 동아리를 그리고 다시 팔로 돌아가고 손이 날개가 되어 날아가면서 어디론가 움직이고 제가 서있는 바닥이 움직이고 있을 거예요.
바람이내몸을어루리는몸속에서나에게말을걸고대화를하면서여러상상을하면서이리저리움직여요.

김설진(Peeping Tom 조앙무, MOVER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을 대중문화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연기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현대무용에 입문하기 전 거리 댄서였던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음악쇼 솔트레인을 보며 댄서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벨기에의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피핑톰”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합니다. 키가 작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심각하게 키가 커지는 수술까지 생각해봤어요.
결과를 보려면 2년 정도 걸리지만 만에 하나 실패하면 영원히 무용을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포기했죠.
작으니까 동작할 때 더 높이 달리고, 더 들고, 더 크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요즘은 달라졌어요.MOVER 활동을 하면서 움직임의 본격적인 질감에 반했죠.

팔을내리더라도어떤에너지로움직이면질감찾기실험을많이하죠.
아침 9시인데 가수면 상태에서 움직이면 어떤 움직임이 나올까, 그런 의문도 있었죠.나중에 비디오 녹화된 걸 보고 따라하면서 움직임을 연구한 적도 있어요.네 번째는 발레입니다.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지칭합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나이, 경험, 동작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계속해서 진보하는 체험을 하겠습니다.

예술은 솔직한 것이 감동을 줍니다.발레는 어쩌면 재수없는 예술일지도 몰라요. 유럽에서 귀족 사교용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턴아웃 동작을 잘 해야 하고, 특정한 몸으로 태어나야 가능해요.
동양인 발레리나는 체격면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2005년에는 파리오페라에 입단한 지 6년째를 맞아 위기감이 엄습했습니다도약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무대 공연을 앞두고 있으면 파업 댓글이 많아서 매번 떨려요.

그럴 때는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편해요. 10살 때 무용을 시작했어요
1997년 국립발레단에 입단, 2002년 네덜란드 유학, 2009년 한국 국립발레단에 왔습니다.
그 정도면 편안하게 무대에 설 수 있다. 눈 감아도 서주면 안 돼?라고 하지만 사실 무대에 서기 전에 수명이 짧아지는 느낌이에요.
20대엔 안 그랬죠. 그때는 흥분과 긴장감은 느꼈지만 끝나면 들떴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비운의 여주인공으로 사랑에 빠진 마법공주로서 속에 살다 공연이 끝나면 현실에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언제까지 이 무대에 설지 모르겠는데 아직 제가 제일 잘했어요
내가 왜 부귀영화를 얻으려고 이거 하는 건가?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더라고요.

다음은 스트리트 댄스 얘기입니다

디퍼(T.I.PCREW)가 말합니다.정말 엄청나게 살벌한 춤을 춘다면 남는 곳이 없을 겁니다.아파도 참고 추면 나을 줄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패스랑 맨솔레담이 친구예요방 한쪽에는 자랑스러운 트로피와 상패들로 가득합니다.그냥 얻은 게 아니에요.
의사에게 진단을 할 때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학적인 소견을 말해 줍니다.상식적으로는 숨쉬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춤추는 게 여전히 좋아요
비틀어지도록 하고 비트가 향하는 대로 몸을 움직입니다. 멈추는 것은 춤을 못 추는 거예요.
가끔 이렇게 걷는 거 자체가 기분이 좋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걸어다닙니다.
한쪽 어깨에는 버팀대를 걸치고 아픈데도 계속 춤 연습을 하네요.미친 듯이 춤추고 또 춰요.
걸으면서도 춤 생각, 리듬 생각 바닥에 누워서 춤추고, 뒹굴고, 비트에 맞춰 다양한 생각나는 대로 창의적인 스텝을 시험해 봅시다.출연자들의 말을 듣고 모으니 열정이 느껴지네요.
영상을 보면서 세상에 쉬운 것은 없고 공짜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예술가의 길이 이렇게 가시밭길이었을까요?
타고난 재능으로 어느 정도 노력하면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큰 착각이었어요.
주인공들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고뇌를 현장에서 듣는 것처럼 실감이 났습니다. 동시에 제 자신에 반성도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문화의 날에는 감성을 충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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