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고신대학교병원 외래 진료 [갑상선 암 일기

 

2019년 10월 10일 고신대학교 병원 최초 외래진료(이강대 교수)

드디어 기다리고 있던 고신대학병원 예약날입니다.기다리는 동안 갑상선암 수술 방법과 치료 방법, 향후 문제가 될 것을 많이 검색해서 알았습니다.예약날 아침 딸을 어린이집에 내려놓고 남편 회사에 출근시켜줘서 나는 시어머니와 시외삼촌과 함께 고신대학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김해에서 고신대학교 병원까지 자차로 1시간정도 걸릴것 같았고 CD영상물 등록도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 아침 9시쯤 출발해서 10시쯤 도착했습니다.

진료는 10월 10일입니다만, 접수표에는 오류였는지 10월 6일에 찍혔네요, 접수표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에 대기 인원이 14명… 기다리는데 한 15분 이상 걸린 것 같아요접수예약을확인하고초진이나주소,인적사항을다시확인하고개인정보에동의하며진료비수납부터먼저했습니다.원무과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가져온 의뢰서는 간호사에게 보여주고, 초음파 CD는 pacs실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고 했는데, 건물 로비에 영상CD 등록기가 있어서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환자 등록 번호와 바코드를 인식시킨 후 CD를 넣어 주시면 자동으로 복사하여 제 전자 진료기록카드에 게재되는 시스템입니다.지금까지 병원에 근무하면서 개인병원에서 일하는 저는, 이 기계를 처음 보았습니다!

CD를 등록을 했기 때문에 진료 예약증을 가지고 이비인후과에 가게 되었습니다.이른 아침인데도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환자가 정말 많더라구요. 11시 예약이었지만, 대학 병원이기 때문에 딱 11시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1분 1초라도 빨리 진료 예약증을 간호사에게 전달하고 다시 긴 대기가 시작됩니다.

결국 많은 환자가 있어서인지 11시 40분이 지나서야 제 이름이 안내판에 나왔더라구요.12시가 되어서야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강대 교수 만난다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명의로 꼽을 수 있는 분 중 한 분, 이강대 교수입니다.이 교수를 뵈려고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EBS 명의의 프로그램이나 다른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했다고 합니다.다른 의사들처럼 딱딱한 이미지도 아니고 정말 웃는 인상이고 친절한 선생님입니다.진찰을 위해 의자에 앉았는데, 제 초음파 사진을 보고 초음파 소견을 보니 갑상선암 중에서도 그래도 순한 유두암에 속하며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다음 피드에는 갑상선암에 대해 포스팅할 텐데 갑상선암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유두암에 속하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암은 아니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치료 방법으로는 수술과 갑상선 호르몬 약 복용(신지로이드), 그리고 동위원소의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 계획도 달라진다고 합니다.수술 방법으로는 반절제와 전절제가 있는데, 제 경우는 암의 위치가 식도 옆에, 그리고 부갑상선과 성 대신 경부 쪽에 3면과 겹쳐 있어 조금 조심하고 있다고 합니다.일단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 두 가지 경우가 많은데 첫째, 부갑상선 신경으로 전이된 경우 부갑상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칼슘 부족으로 주기적으로 비타민D 주사를 맞거나 칼슘제를 복용해야 하고, 손발 저림이 심하다고 하거나, 둘째, 성대신경으로 전이된 경우는 성대신경에도 손상이 있으므로 수술 후에는 목이 쉬거나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부에 따라 반절제 여부를 선택하기로 했고 전이 여부는 나중에 CT나 초음파, 혈액검사 등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반절제를 하면 남아있는 갑상선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호르몬 조절이 잘 되면 약 복용을 중단해도 되지만, 절제를 하면 남아있는 갑상선이 없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병원에 의지해야 하며, 합병증도 반절제보다 심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술은 아주 유명한 교수님이라 2월 말까지 모든 스케줄이 마감되었고, 저는 직장에서 1개월 무급으로 쉬고 3월 3일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암환자 등록은 원무과에서 하면 된다고 하셔서 검사 스케줄을 정하기로 하고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예약 목CT, 갑상선초음파, 혈액검사교수님의 말씀대로 검사예약을 위해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였습니다.

10월 31일 목요일 아침 9시 10분 CT 예약 안내지

10월 31일 목요일 아침 10시 초 음파안내검사 예약을 마치고 다시 원무과로 안내되어 원무과에 갔더니 암환자 등록 안내를 받았습니다.패드에 사인 한 번만 하면 끝나요! 암 환자 산정 혜택으로 급여 진료 부분에 5%만 결제하면 된다고 해서 처음 접수 때 결제한 23100원을 취소하고 5% 금액인 1200원만 결제했어요. 1200원만 결제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왠지 씁쓸한 느낌도 드네요~

진료비를 처음 수납한 100원의 영수증

암환자 산정 특례혜택으로 적용된 5% 금액 1200원 결제영수증

검사예약 및 다음 진료일 예약

10월 31일 목요일 아침 9시, 목CT+초음파+채혈 11월 07일 목요일 아침 10시 30분 검사결과 설명 및 수술방법 결정 2020년 03월 02일 입원 2020년 03월 03일 수술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결정하고 예약하여 한신대학교 병원에서의 첫 진료가 끝났습니다. 병원에 10시쯤 도착해서 진료보고가 나오면 1시가 넘었습니다.정말 오랜 지루함과 그래도 뭔가를 결정하고 해결했다는 안도의 한숨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제는 검사일만 기다릴게요.내일은 또 출근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제 일상은 변한 게 없는데 며칠 만에 암환자가 됐다는 사실에 침울했고, 현실을 받아주기도 힘들었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갑상선암 중에서도 순하다는 유두암이니 수술만 하면 되고 약만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으니 좋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합니다!